예술 시장에서 진품의 기준이 무엇인지, 왜 시장과 법이 서로 다른 판단을 내리는지부터 설명한다.
- 진품 논쟁의 역사적 배경
- 작가와 시장의 권력 구조
- 카탈로그 레조네의 역할
예술 시장에서 '진품'이란 무엇일까요?
현존하는 작가가 본인의 작품을 부인할 수도 있을까요?
작품 감정위원회는 어떤 역할을 할까요?
법과 시장 사이에서 벌어지는 진품 논쟁의 여러 면모를 들여다봅니다.
2013년, 현존하는 가장 비싼 현대 작가 중 한 명인 Peter Doig는 자신이 그리지 않은 그림의 작가임을 부인했다는 이유로 법정에 섰다. 원고는 790만 달러의 손해배상을 요구했다.
법원은 결국 Doig의 손을 들었다. 그러나 살아있는 작가가 자신의 이름을 지키기 위해 수년의 법정 싸움을 벌여야 한다는 현실은 예술 시장의 구조적 문제를 그대로 드러낸다.
반대의 경우도 있다. Cady Noland는 자신이 인정하던 작품을 손상을 이유로 부인했고, 그 순간 해당 작품은 시장에서 거래 불가 상태가 됐다. Gerhard Richter는 카탈로그 레조네에서 초기 작품 수십 점을 직접 삭제했다. 오늘날 그 가치는 약 6,550억 원으로 추정된다.
법원도, 작가도, 감정 위원회도 결정적 권한을 가지지 못하는 현실. 더 견고한 진품 인증 체계를 만들기 위해서는 예술계, 법조계, 기술 기업, 그리고 컬렉터 모두가 함께 움직여야 한다. 이 책은 그 논의의 출발점이다.
예술 시장에서 진품의 기준이 무엇인지, 왜 시장과 법이 서로 다른 판단을 내리는지부터 설명한다.
감식안, 출처 조사, 과학적 분석이 서로 어떻게 보완되고 충돌하는지 살펴본다.
네 개의 사례를 중심으로 법원 판결문, 경매 기록, 언론 보도, 작가 자료를 교차 검증하는 방법을 제시한다.
Doig, Noland, Richter, Martin의 사례를 통해 작가의 권리와 부인 행위의 법적·윤리적 의미를 분석한다.
중재, 블록체인, 인공지능 등 법정 외 방식이 진품 인증의 새로운 후보로 떠오르는 이유를 설명한다.
법원, 작가, 감정 위원회, 기술 모두가 완전한 권한을 갖지 못하는 현실을 정리하며 새 프레임워크를 제안한다.